달빛이 흐른다 달빛이 흐른다 달빛 젖은 바람이 흐른다 달빛이 흐른다 달빛 아래 나무처럼 그대가 있다 달빛이 푸르다 하염없이 눈물을 지적이며 달빛 속에 갈대처럼 내가 흐느낀다 달빛이 흐른다 달빛 속에 강물 처럼 내가 흐른다. 21 10 20 병동에서 사랑한 날 있었으니 2021.10.20
숲길을 걷다가 숲길을 걷다가 숲길을 걷다 문뜩 이런 생각들었습니다 누구도 찾을것 같지 않은 깊고 적막한 길이여서 나마져 이 길을 다 지나쳐버리면 또 홀로 일터니 우두커니 혼자 외로울 터니 여기 아무도 탐하지 않을 몹쓸 나무 벤치하나 다소곳이 두면 좋겠단 생각 했습니다 빗방울 잎새 가녀린날 여리 사랑한 날 있었으니 2020.06.30
사람아 사람아 난 이밤에 깨어있어 오랜 의지마져 시들게 할 만큼의 폭염 도 이시간엔 지치나봐 새근새근 잠들려던 소소한 일상들이 새록새록 깨어 피식 미소지어 그냥 좋아 그래서 사람아 사람들은 사랑을 갈구함에 있어 스스름없나봐 팔불출이라 말들을지 모르나 나도 그 보편적인 분.. 사랑한 날 있었으니 2018.07.21
한 사람 이야기 한 사람 이야기 가을이 가을 같지않게 영글다 말았습니다 길위로 아쉬운 발자취가 우수 처럼 촘촘히 내려 앉았습니다 전시 준비로 몇 날 쌓인 피로가 녹초가 될 법도 한데 그 사람 생각하면 그져 꽤병정도 라는 생각들어모처럼 마음을 다잡아 컴퓨터 자판을 어설프게 두드리며 한 참동안.. 사랑한 날 있었으니 2016.11.20
그대 언제 까지나... 그대 언제까지나... 그대를 보고파하는 내가 그대 생각을 할 때그대 항상 그곳에 있어라 그리고 그대를 아끼고 사랑하는 내가 천 번 만 번 그대를 조르더라도 그대 언제나 변함없이 반갑게 맞아주어라 그리하여 더 없이 행복한 난 그대의 싱그럽고 화사한 미래가되리니 그대 더는 약해지.. 사랑한 날 있었으니 2016.08.21
살면서 ㅡ살면서ㅡ 살면서 내 생각보다 그대 생각한 날이 더 많았습니다 지내오면서 내 이름보다 그대 이름 불렀던 순간들이 많았기에 평생을 거쳐도 못 할 것 같았던말 사랑한다 그립다 지금도 표현 하고 삽니다 그대를 만났기에 기쁨에 정도를 알았고 그대를 좋아해서 마음쓰이는 경우도 수 .. 사랑한 날 있었으니 2016.01.08
소꿉 소꿉 곰살곰살 너랑 나랑 어여삐 놀자 흙 마당 다섯 알 공기도 하고 싸릿문 낮은 울타리 옹기종이 장독대 간장 항아리 뭉게구름 조각배 띄워 두둥실 언제까지 부푼 가슴 여행하듯 살자 텃밭에 봄 채소 키워가며 소박한 밥상 행복 기우며 살자 그대는 내 편 나는 그대 편 한결 같은 믿음으.. 사랑한 날 있었으니 2015.05.09
거리에서 언제부터 비는 내리고 거리에 불빛 빗줄기에 미끌리다 미끌리다 취중 풀어진 동공속 점이되어간다 한움큼 연민을 덜어내면 더 큰 아픔이되 생앓이로 찾아들고 외면하면 할 수록 더 없는 미련 빗물처럼 고여만가 한 잔 들이키고 또 한 잔... 무뎌지고 무뎌져만 가는 존재감 안개속을 헤메.. 사랑한 날 있었으니 2015.04.03
그대 그대 비가 내렸습니다 밤에 창넘어에서 귓가로 하얗게 하얗게 이런 가을을 무척 사랑하는 한 사람이 어쩌다 복통으로 아파했는데 모쪼록 후련히 진정되서 어여쁜 마음이 잎새에 닿아 더 없이 행복한 가을날이면 소원 없겠습니다 그대가 사랑하는 이런 순간들을 나도 좋아하기에 잠시도 .. 사랑한 날 있었으니 2014.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