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 날 있었으니

거리에서

일기님 2015. 4. 3. 11:11

 

언제부터 비는 내리고

거리에 불빛 빗줄기에 미끌리다

미끌리다

취중 풀어진 동공속 점이되어간다

한움큼 연민을 덜어내면

더 큰 아픔이되 생앓이로 찾아들고

외면하면 할 수록

더 없는 미련 빗물처럼 고여만가

한 잔 들이키고 또 한 잔...

무뎌지고 무뎌져만 가는 존재감 

안개속을 헤메는 집시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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