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 날 있었으니

그대

일기님 2014. 10. 22. 08:36

그대

 

 

비가 내렸습니다 밤에

창넘어에서 귓가로 하얗게 하얗게

이런 가을을 무척 사랑하는 한 사람이

어쩌다 복통으로 아파했는데 모쪼록 후련히 진정되서

어여쁜 마음이 잎새에 닿아

더 없이 행복한 가을날이면 소원 없겠습니다

 

그대가 사랑하는 이런 순간들을 나도 좋아하기에

잠시도 그대 생각 소홀 하지 못합니다

가을색이 더 없이 아름답지만

이 계절 반한 그대 모습은 더욱 아름다운 그리움으로 다가 옵니다

그대 수줍음에 물들어가는 가을날의 서정 입니다.

 

                                                       마상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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