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
첫새벽 심금을 울리는 파편들이 잠결에 파고들어 아스라한 기억이 얼굴이
유년의 별명을 외치곤 잠잠이 멀어졌다 거듭 밀려오곤 한다
홑이불 감아 덮고 베개의 숨통을 조여보지만, 육신을 뒤집어 가로누운 생각들은 좀처럼 지치지를 않는다
잠시
오월의 어느 오디나무 아래 익어가던 내 설익은 눈동자는 달달한 행복이기보단 비장한 허기였음을 안타까운
배경이였음을 용서를 해야 한다.
이만큼의 성장도 척박했던 환경이 안겨준 보상이었을 테니...
마상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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