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 날 있었으니

어둠에게 말을

일기님 2014. 1. 17. 17:07

어둠에게 말을

 

                               쓴이: 마상열

 

이 밤엔                               

잠들지 못하는 배경을 머리맏 어디쯤 불러들여 말을 건다

헤릴수 없는 눈발과 주눅들지 않는 시련

흔들다만 바람 그 소심한 사유와

유독 외면하려는 각각의 어설픈 과거와 

달 없는 그림자의 검증되지 않은 실체,

사색의 경계를 넘어온 개 짓는 타인과 고독한 방랑자와

소멸된 시간과 숫자, 옳고 그릇되게 찾아들 미래의 현실과 

짓무른 어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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