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다
쓴이: 마상열
엎드린 밤은 수평선에 도시가 생기는 때다
살煞의 눈은 불야성을 이루고 사투는 심해를 도굴한다
괭음과 기름띠 살육으로 말미암아 비명중 인 거다
당황한 바다는 속을 내어주고 사력의 탈출을 시도하지만 허사다...
어느 바다는 절벽이 막아서고 또 어느 바다는 불가분의 모래톱을 넘지 못했다
울분의 바다는 갯바위에 자해하고
두려운 바다는 쫓기면서 운다
그래서 바다는 멍투성인 게다
그래서 바닷물이 짠 거다
그래서 바다는 잠들지 못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