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밤바다

일기님 2010. 1. 18. 12:29

 

밤바다

 

                                       쓴이: 마상열

 

엎드린 밤은 수평선에 도시가 생기는 때다

살煞의 눈은 불야성을 이루고 사투는 심해를 도굴한다

괭음과 기름띠 살육으로 말미암아 비명중 인 거다

당황한 바다는 속을 내어주고 사력의 탈출을 시도하지만 허사다...

어느 바다는 절벽이 막아서고 또 어느 바다는 불가분의 모래톱을 넘지 못했다

울분의 바다는 갯바위에 자해하고

두려운 바다는 쫓기면서 운다

그래서 바다는 멍투성인 게다

그래서 바닷물이 짠 거다

그래서 바다는 잠들지 못하는 거다

 

'시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문진∥  (0) 2010.01.20
파도  (0) 2010.01.19
풍경소리  (0) 2010.01.17
파도의 마음  (0) 2010.01.14
프로 메테우스의 반란  (0) 2010.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