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 날 있었으니

첫 사랑

일기님 2009. 7. 2. 21:20

첫 사랑

                               쓴이: 마상열              


 

땅으로 내려온 꽃잎 하나 주워들었더니
연분홍 한 사람이 수줍어 웃습니다

 

봄에 사 ~알 짝 얼굴 내미는 새싹을 볼 때나

금방이라도 크게 웃음 지을 듯한 꽃 몽우리만 보아도

소리칠 듯이 한 사람이 그립습니다

 

언제나 먼발치 속 앓이 만 해야 했던 한 사람...
어디에 머물러 있음을 헤아리지 못하지만

가슴이 보채듯 두근거리는 걸 보면 아마도 그 사람 나의

첫 사랑이었나 봅니다.

 

흐르는 여울에 애틋한 맘 담아 봅니다.
기약은 없지만 어느 세월 어쩌면 그 사람에게 닿을지 모를 일이기에

그 사람의 해 맑던 모습 가끔은 현실을 망각게 하는 지우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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