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풍경

일기님 2010. 4. 16. 10:10

풍경

                                        

                                                  쓴이; 마상열


쏙쏙,아려오는 발바닥의 지친 피로감은 젊은 나무 그늘에 기대 쉬고
희게 달콤한 뭉게구름 시리도록 맑은 하늘에 질서없이 헤엄을 친다.
간간이 불어오는 미풍 이마를 타고 흐르는 땀방울을 다독이고, 여기저기

한창 봄 맞이로 손 내미는 관목들의 아우성도 눈으로 든다.
봄을 점령한 생명, 그 분주함으로 산은 온통 소리없이 들썩이고
목청 세운 텃새들의 장단에 묵은 때를 씻듯 숲은 향기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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