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춘4
쓴이: 마상열
봄이 오려나 마음이 기울인 들녘에
초록 보리싹 굶주린 한추위를 먹고서
저쪽 내 어린 날이 풀밭인 양 뒹구네
검둥이 염소도 나인 양 깡충 뛰노네
아아 문풍지에 살바람 어이 울어대는데
엎드린 들길 아지랑인 양 팔랑팔랑이네
장지문 깍지 낀 저 부지깽이 언제쯤 푸르러 푸르러
봄 오려나 저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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