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 날 있었으니

모퉁이

일기님 2010. 1. 10. 22:44

 모퉁이

                                          

                                                   쓴이: 마상열

 

 

 저기 저- 만치 낙엽 뒹굴던 길 위로 함박눈 곱게 이어 나리면 한 장

 한 장 추억의 이정표를 되짚듯 내 기다림도 타박타박 어디쯤 환한

 웃음 띠며 달려오고 있었으면...,

 사랑의 언어 영원의 언약  어쩌면 한때의 공허로운 사치였음인가ㅡ
 끊임없이 옷깃을 여며 주던 눈발마저 가로등 외로운 모퉁이를 돌아누우면.
 온기잃은 나, 겨울 강을 서성이는 안개는 그리운 날 그대 영혼이런가...

 꿈이었나 꿈이었나 꿈이었으면 아스라이 잊혀진 꿈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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