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 날 있었으니

꿈 같으니까요

일기님 2014. 2. 1. 23:16

꿈 같으니까요

 

                         쓴이: 마상열

 

사람아

이 밤엔 그댈 위해 가만가만

꽃비를 내리겠나이다

고운 편지지에 예쁜 마음 까지 담아

고이 잠든 머리 맏에 두겠나이다

잘 생긴 제 얼굴도 동그마니 그려

넣겠나이다

그냥 고맙다는 말만 되풀이 하겠나이다

티 끝만큼 이라도 울쩍한 기분 있을까 차마

기쁘다

즐겁다

속으로만 하겠나이다

그 마저도 한 없이 행복한 나니 까

꿈 같은 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