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님 2013. 1. 23. 02:44

 

소묘<북한강>

 

                  쓴이: 마상열

오후 3시

강가에 당도했어

이내 불어대는 바람

강물이 파랑이고 있어

갈대의 울음엔 눈물이 없다고 하던데

오늘은 비가 내려

컴컴한 산엔 비 대신 눈이 내렸어

메아리 없는 산 

흐르지 못하는 강

우두컨한 나

갈팡질팡하는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