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님 2012. 10. 14. 01:01

정원

 

                                      쓴이: 마상열

 

 

새벽이 고개를 숙이는 동안

한 평도 되지 않는 작은 꽃밭엔 살금살금 이슬이 내립니다

뗑그렁~뗑그렁~예배당 종소리 뒤척이는 해님을 일으켜 세웁니다

눈부시게 찬란한 아침이 창을 밀칩니다

햇살을 헤쳐놓은 가을 오색 찬란한 꽃들이 향기를 뿜어

나의 아담한 정원이 미소를 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