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님 2010. 3. 4. 23:01

 섬

 

                          쓴이: 마상열

 

 그대 여기 오시거든

 그대 여기 오시거든 나를 일으켜 주오

 파도에 밀려오던 바람에 실려오던

 우여곡절 오시게 되면

 그대

 애기씨 안아주듯 어여삐 다독여 주오

 행여 기다림 서럽지 않게...

 그대 어쩌다 오시거든

 물 비늘 투명한 날 눈물겹게 오소서

 철썩철썩"그리운 이름 석 자 애태워

 물어물어 오시게 되면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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